
어제(10월 19일) 오후 업비트와 빗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콘크리트 코인(CT)은 상장 하루 만에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요. 이 글은 가격을 점치는 글이 아닙니다. 상장 경과, 국내외 시세, 김치프리미엄(김프), 토큰 언락 구조처럼 확인 가능한 사실만 시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 시세는 2026년 10월 20일 오후 7시(KST) 업비트·빗썸·CoinGecko 공개 데이터 기준이며, 발행 시점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목차
콘크리트 코인(CT)은 어떤 프로젝트인가
콘크리트(Concrete)는 기관용 온체인 금융 인프라를 표방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거래소·지갑·수탁기관이 예치형 상품(볼트)을 만들고 운용할 수 있도록 자산 발행, 볼트 인프라, 회계, 운전자금 관리, 수탁사 연동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합니다. 블루프린트 파이낸스(Blueprint Finance)가 개발했고, 공개된 투자 라운드에는 Hashed, Polychain Capital, YZi Labs, VanEck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CT 토큰은 이 생태계의 거버넌스·설정(configuration) 토큰입니다. 재단은 공식 페이지에서 CT가 프로토콜이나 자산에 대한 지분·배당·수익 청구권을 주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회사 주식”이 아니라 생태계 참여용 토큰이라는 점을 먼저 짚어 둘 필요가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티커 | CT |
| 발행(TGE) | 2026년 9월 30일, 이더리움·BNB체인 |
| 총발행량 | 10억 개(고정, 추가 발행 없음) |
| 현재 유통량 | 약 1억 9,000만 개(약 19%) |
| 국내 상장 | 업비트 KRW·BTC·USDT 마켓(10/19 18시), 빗썸 KRW 마켓(10/19 19시) |
| 예치 규모(TVL) | 약 11~12억 달러 수준(CoinGecko·DefiLlama 집계) |
상장 하루 타임라인: 공지부터 첫 거래까지

CT는 국내에 처음 등장한 신규 코인이 아닙니다. 9월 30일 TGE 직후 바이낸스 알파를 시작으로 OKX·쿠코인·비트겟 등 해외 거래소에서 이미 3주 가까이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해외 시세는 10월 2일 약 0.62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뒤, 국내 상장 직전에는 0.30달러 안팎까지 내려와 있던 상태였습니다.
- 10월 19일 오후 5시대: 업비트 거래지원 공지가 나오자 해외 시세가 0.30달러대에서 0.39달러 부근까지 한 시간 만에 뛰었습니다. 일부 거래소에서는 장중 0.44달러가 찍히기도 했습니다.
- 오후 6시: 업비트 원화·BTC·USDT 마켓 거래 시작. 6시 5분 무렵 원화 마켓 체결가는 518원 안팎이었습니다. 업비트는 상장 직후 변동성 완화를 위해 일정 시간 매수 주문 유형을 제한했습니다.
- 오후 7시: 빗썸 원화 마켓 거래 시작.
- 10월 20일: 상장일 고점에서 밀리며 오후 7시 기준 업비트 412원, 빗썸 412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하루 뒤 시세는 어떻게 움직였나

| 구분 | 업비트(KRW) | 빗썸(KRW) |
|---|---|---|
| 상장일 최고가 | 537원 | 484원(24시간 고가) |
| 10/20 저가 | 405원 | 404원 |
| 10/20 19시 현재가 | 412원 | 412원 |
| 고점 대비 | 약 -23% | 약 -15% |
| 24시간 거래대금 | 약 432억 원 | 약 146억 원 |
숫자로 보면 흐름은 단순합니다. 상장 공지 직후 급등 → 상장일 저녁 고점 → 다음 날 고점 대비 20% 안팎 하락입니다. 상장일 최고가 537원은 해외 시세로 환산하면 약 0.40달러였고, 하루 뒤 412원은 약 0.31달러로 상장 공지 직전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과적으로 “업비트 상장 효과”로 붙었던 상승분이 하루 만에 대부분 되돌려진 셈입니다.
해외 기준으로 넓혀 보면 CT는 10월 2일 고점(약 0.62달러) 대비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국내 상장이 추세를 바꿨다기보다, 하락 흐름 중간에 단기 이벤트가 끼어든 모양새에 가깝습니다.
김프는 있었나: 국내 가격 vs 해외 가격
김치프리미엄은 같은 코인이 국내 원화 시장에서 해외보다 얼마나 비싸게 거래되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입니다. 계산은 “국내 원화 가격 ÷ (해외 달러 가격 × 원·달러 환율) − 1″로 하면 됩니다. 이번 계산에는 업비트 테더(USDT) 원화 시세를 환율 대용으로 썼습니다.
- 상장일 고점 무렵: 업비트 537원 ÷ 1,345원 ≈ 0.40달러. 같은 시간대 해외 시세가 0.38~0.44달러 사이를 오갔기 때문에, 김프는 많아야 한 자릿수 초반(수 %)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10월 20일 오후 7시: 업비트 412원, 해외 0.3085달러 × 1,337원 ≈ 412.5원. 김프는 사실상 0%입니다.
해외 거래소에서 이미 유동성이 충분히 형성된 코인이었고, 입출금이 열려 있어 차익거래가 바로 작동했기 때문에 국내 가격만 따로 튀는 현상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김프가 붙어서 국내만 비싸다”는 해석은 이번 CT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토큰 언락 구조: 어디서 물량이 나올 수 있나

신규 상장 코인에서 가장 많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언락(잠금 해제) 일정입니다. 재단이 공개한 배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분 | 비율 | 수량 |
|---|---|---|
| 생태계(Ecosystem) | 35% | 3억 5,000만 개 |
| 투자자(Investors) | 28% | 2억 8,000만 개 |
| 팀(Team) | 22% | 2억 2,000만 개 |
| 재단(Foundation) | 15% | 1억 5,000만 개 |
재단 TGE 공지에 따르면 팀·투자자 물량은 장기 베스팅 대상이며, 공개된 언락 차트는 TGE부터 12개 분기(3년)에 걸쳐 풀리고 1년 클리프가 있는 구조로 설명됩니다. 이 설명대로라면 팀·투자자 물량(전체의 50%)의 본격적인 언락은 2027년 가을 이후부터입니다.
다만 두 가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 현재 유통량은 19%뿐입니다. 나머지 81%가 시간을 두고 풀리기 때문에, 시가총액보다 완전희석가치(FDV)를 함께 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생태계·재단 물량의 세부 일정은 분기별 수치까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에어드롭(생태계 몫의 1%)이나 생태계 보상으로 나오는 물량은 클리프와 무관하게 유통될 수 있습니다.
필자의 판단: 신규 상장 코인을 볼 때 확인할 것
금융권에서 오래 일하며 느끼는 점은, 시장이 “상장”이라는 이벤트에 붙이는 의미가 실제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이번 CT 사례도 비슷합니다. 국내 원화 마켓 상장은 접근성을 높여 주지만, 프로젝트의 가치를 새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상장 공지에 붙은 상승분이 하루 만에 되돌려진 것도 그 차이가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봅니다.
신규 상장 코인을 볼 때 저는 순서를 정해 두고 확인합니다.
- 해외에서 이미 거래되던 코인인가. 그렇다면 국내 상장은 ‘새로운 수요’보다 ‘거래 창구 추가’에 가깝습니다.
- 유통량 비율과 FDV. 유통량 19%처럼 낮은 경우, 지금 가격이 앞으로 풀릴 물량을 얼마나 반영했는지가 관건입니다.
- 언락 일정의 공개 수준. 팀·투자자 클리프가 명시돼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생태계 물량처럼 세부가 비어 있는 부분은 공시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 김프 여부. 김프가 크게 붙은 상태라면 국내 가격만 비싸게 사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상장 직후 들어가면 오른다”는 기대보다, 위 네 가지를 확인한 뒤 판단하는 편이 손실을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관 방법은 콜드월렛·핫월렛 차이 정리를, 매매 차익 과세는 코인 세금 2027 총정리를 함께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최근 같은 방식으로 원화 상장 이후를 정리한 퍼퍼 코인 전망 기사도 비교해 볼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콘크리트 코인은 언제 업비트에 상장됐나요?
2026년 10월 19일 오후 6시에 업비트 원화·BTC·USDT 마켓에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빗썸 원화 마켓은 같은 날 오후 7시에 열렸습니다.
콘크리트 코인 총발행량과 유통량은 얼마인가요?
총발행량은 10억 개로 고정돼 있고 추가 발행이 없습니다. 상장 시점 유통량은 약 1억 9,000만 개(약 19%)입니다.
지금 김프가 붙어 있나요?
10월 20일 오후 7시 기준 업비트 가격과 해외 가격을 환율로 환산하면 차이는 거의 0%입니다. 상장일 고점 무렵에도 한 자릿수 초반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팀·투자자 물량은 언제 풀리나요?
재단 공지 기준으로 1년 클리프 뒤 12개 분기에 걸쳐 풀리는 구조라, 본격 언락은 2027년 가을 이후입니다. 생태계·재단 물량의 세부 일정은 별도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CT를 가지고 있으면 배당이나 수익을 받나요?
아닙니다. 재단은 CT가 지분·배당·수익 청구권을 주지 않는 거버넌스 토큰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스테이킹 보상 등은 생태계 정책에 따라 달라집니다.
※ 참고 자료: Concrete Foundation CT TGE 공지, CoinGecko 콘크리트(CT), 업비트 공지사항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특정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이 매우 크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