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 주가 폭등에 국내 mRNA 관련주도 들썩…진짜 수혜주는 누구인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mRNA 암 치료제에서 임상 3상 성공 소식을 내놓으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모더나 관련주’와 ‘mRNA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19일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형 mRNA 암 치료제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이 흑색종 임상 3상에서 주요 평가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모더나 주가는 하루 만에 약 177% 급등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소마젠, 에스티팜, 파미셀, 나이벡, 큐라티스, 아이진 등 mRNA 기술과 원료·전달체 사업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모더나가 성공하면 국내 관련주도 실제로 돈을 벌게 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모더나와 직접 계약이나 공급 이력이 있는 기업과 단순히 mRNA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뉴스1608은 이번 기사에서 국내 상장사 가운데 모더나와 직접적인 사업 연결고리가 있는 기업과 mRNA 산업 확대로 수혜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나눠 실적까지 살펴봤습니다.
모더나가 다시 주목받은 이유…이번에는 코로나19가 아니다
모더나가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선 이유는 코로나19 백신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암 치료제입니다.
모더나와 머크가 개발 중인 인티스메란 오토진은 환자마다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한 뒤 개인별로 맞춤형 신생항원을 만들어 면역체계가 암세포를 인식하도록 하는 mRNA 기반 치료제입니다.
지난 8월 발표된 임상 3상 INTerpath-001 시험에서는 수술로 제거된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단독 투여군과 비교해 무재발생존기간(RFS)과 원격전이없는생존기간(DMFS)이라는 주요 평가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모더나는 이를 mRNA 기반 개인맞춤형 암 치료제가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모더나 주가는 8월 19일 하루 동안 약 176.97% 급등했고, 공동개발사인 머크도 12% 넘게 올랐습니다.
다만 아직 허가가 완료된 암 치료제는 아닙니다.
모더나와 머크는 향후 규제당국과 허가 신청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임상 성공 → 허가 신청 → 허가 → 상업화라는 다음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모더나의 두 번째 성장축은 독감 백신
암 치료제만이 모더나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8월 미국 FDA는 모더나의 mRNA 기반 독감 백신 mFLUSIVA(mRNA-1010)를 승인했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mRNA 기반 계절성 독감 백신입니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승인됐으며, 65세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중요합니다.
모더나가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하나에 의존하는 회사에서
코로나19 → 독감 → 코로나·독감 복합백신 → 암 → 희귀질환
으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더나는 2026년 매출을 최대 10%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독감·코로나 복합백신과 노로바이러스 백신 등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더나 매출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여기서 투자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모더나의 기술력과 파이프라인이 좋아지고 있다고 해서 당장 실적이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 이후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2025년 매출은 약 19억달러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시장에서는 2026년 매출이 약 21억달러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모더나 역시 2026년 매출을 최대 10% 증가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모더나는 현재 실적보다는 향후 신제품과 파이프라인이 얼마나 빨리 매출로 연결되느냐가 중요한 기업입니다.
이 구조는 국내 모더나 관련주를 볼 때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1.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와 실제 생산 계약을 맺었던 기업
국내에서 모더나와 가장 명확한 사업 연결고리를 가진 기업 가운데 하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mRNA-1273 완제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담당했습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에서 생산한 모더나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도 받았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mRNA 관련주’로 묶이는 기업과는 연결 수준이 다릅니다.
다만 주의할 부분도 있습니다.
과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했다는 사실이 현재 모더나의 암백신 생산계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모더나의 인티스메란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실제 생산 경험이 있는 글로벌 CDMO’라는 관점에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실적은 어떨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조3,209억원, 영업이익은 5,864억원이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23%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매출도 2조5,780억원으로 28% 증가했습니다.
2025년 연간 매출 역시 4조5,57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6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즉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모더나 이슈가 없어도 이미 실적을 만들어내고 있는 CDMO 기업입니다.
핵심 포인트
강점
-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생산 경험
- 글로벌 CDMO 경쟁력
- 대규모 생산시설
-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
주의점
모더나 암백신 성공이 곧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증가로 이어진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2. 에스티팜|이번 모더나 이슈에서 가장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업
국내에서 모더나 관련주와 mRNA 관련주를 함께 찾는다면 에스티팜을 빼놓기 어렵습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CDMO를 기반으로 RNA 치료제와 mRNA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mRNA의 합성뿐 아니라 LNP(지질나노입자) 전달체와 관련된 기술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다만 정확하게 말하면 에스티팜이 모더나의 암백신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모더나의 성공으로 mRNA 기반 백신·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경우 관련 CDMO 시장 자체가 커질 가능성을 보는 종목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에스티팜은 단순 기대주라고만 보기 어렵습니다.
2026년 2분기 매출은 약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183억원으로 41.7% 증가했습니다.
특히 올리고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한 약 796억원을 기록했고,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이 497억원으로 올리고 매출의 62%를 차지했습니다.
2025년 연간 매출 역시 3,316억원으로 2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1억원으로 98.9% 증가했습니다.
에스티팜을 볼 때 중요한 것
“모더나 수혜주인가?”보다 “RNA 치료제 시장 성장으로 CDMO 수요가 증가하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입니다.
실적까지 확인된다는 점에서는 국내 mRNA 테마주 가운데 차별화된 부분이 있습니다.
3. 파미셀|mRNA 원료를 실제로 판매하는 기업
파미셀은 mRNA 백신과 치료제에 사용되는 뉴클레오시드 및 mPEG 등 원료 사업 때문에 모더나 관련주로 자주 거론됩니다.
파미셀의 공식 사업 영역에도 뉴클레오시드와 mPEG가 주요 첨단소재로 명시돼 있습니다.
여기서도 중요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파미셀이 이번 모더나 암백신에 직접 원료를 공급한다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모더나 직접 수혜’보다는 mRNA 산업 성장에 따른 원료 수요 확대 가능성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런데 파미셀 역시 실적만 보면 단순 테마주는 아닙니다.
2025년 매출은 1,140억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637% 증가했습니다. 창사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더욱 증가했습니다.
- 매출: 756억원
- 영업이익: 263억원
2분기만 보면 매출 389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파미셀의 실적 전체가 mRNA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자소재 사업 성장도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파미셀 실적 증가 = 모더나 수혜”라고 해석하면 안 됩니다.
4. 소마젠|모더나와 직접적인 유전체 분석 이력이 있는 기업
이번 모더나 임상 성공에서 특별히 눈여겨볼 기업이 소마젠입니다.
소마젠은 다른 mRNA 관련주와 달리 모더나와 직접적인 거래 이력이 있습니다.
소마젠은 2014년부터 모더나에 DNA·RNA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를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연결고리가 이번 암백신 이슈에서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개인맞춤형 mRNA 암백신은 단순히 mRNA를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기술이 아닙니다.
환자의 종양을 분석하고 어떤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삼을지 찾아야 합니다.
즉,
유전체 분석 → 신생항원 선정 → mRNA 설계 → 제조 → 환자 투여
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이번 모더나·머크의 성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종양 유전체 분석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실적은 조심해야 한다
소마젠의 2025년 매출은 약 599억원으로 3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약 23억원이었습니다.
즉 모더나와 직접 거래한 이력은 강점이지만 현재 수익성까지 확인된 기업은 아닙니다.
이번 모더나 암백신이 여러 암종으로 확대되고 개인맞춤형 치료가 늘어날 경우 유전체 분석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미래 성장 포인트입니다.
5. GC녹십자|모더나와 국내 백신 유통 계약 경험
GC녹십자도 모더나와 직접적인 사업 이력이 있습니다.
GC녹십자는 2021년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4,000만도즈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허가와 유통을 담당했습니다.
더욱 최근에도 모더나 백신은 국내 시장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6~2027절기 코로나19 백신으로 총 484만도즈를 조달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모더나 백신이 193만도즈입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GC녹십자의 실적이 모더나에 크게 좌우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2026년 2분기 GC녹십자 매출은 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93.8% 감소했습니다.
회사는 GC녹십자웰빙 연결 제외와 계절성 고마진 품목의 매출 인식 이연 등의 영향을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GC녹십자는 모더나 직접 연결성은 있지만 현재 실적을 모더나 하나로 설명하기 어려운 대형 제약사라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모더나 관련주, 직접 연결과 ‘mRNA 테마’를 구분해야 한다
이번 이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장에서는 흔히 여러 종목을 ‘모더나 관련주’로 묶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 연결 수준은 상당히 다릅니다.
| 기업 | 모더나 연결고리 | 핵심 사업 | 최근 실적 |
|---|---|---|---|
| 삼성바이오로직스 | 직접 생산계약 이력 | CDMO | 매우 강함 |
| 소마젠 | 직접 유전체 분석 이력 | 유전체 분석 | 매출 증가·적자 |
| GC녹십자 | 국내 유통계약 이력 | 백신·혈액제제 | 최근 이익 감소 |
| 에스티팜 | mRNA·RNA CDMO | 올리고·RNA CDMO | 매출·이익 증가 |
| 파미셀 | mRNA 원료 | 뉴클레오시드·mPEG | 매출·이익 증가 |
이 표에서 보듯이 모더나와 직접 계약한 기업과 mRNA 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모더나 관련주 대장주’는 누구일까?
이 질문에 하나의 종목을 정답처럼 제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대신 투자 관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안정적인 실적을 중시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더나와 실제 생산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고, 현재도 글로벌 CDMO 사업에서 대규모 매출과 영업이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기업 규모가 크기 때문에 모더나 하나의 성공이 전체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mRNA 성장 자체에 주목한다면
에스티팜이 눈에 들어옵니다.
RNA CDMO 사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2026년 실적도 실제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모더나가 올랐으니 같이 오른다”는 테마보다 RNA 의약품 시장이 커질 경우 사업 자체가 성장할 수 있는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료 시장을 본다면
파미셀이 있습니다.
뉴클레오시드와 mPEG 사업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고 2026년 상반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다만 파미셀 전체 실적에서 전자소재 사업 비중도 있기 때문에 모더나와의 연결성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개인맞춤형 암백신의 확대를 본다면
소마젠이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모더나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 직접 이력이 있고, 개인맞춤형 암백신 시장이 커질 경우 유전체 분석 단계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적자라는 점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에서는 mRNA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글로벌 시장의 장기적인 방향은 긍정적입니다.
한국 바이오인포매틱스·바이오산업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RNA 치료제 시장은 백신과 의약품을 합쳐 2023년 약 137억5,000만달러에서 연평균 5.6% 성장해 2028년 약 180억7,000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특히 mRNA 기술의 활용 범위가 코로나19 백신에서 독감, 호흡기 질환, 암, 희귀질환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모더나도 2026년 이후 독감·코로나 복합백신과 노로바이러스, 암 치료제 등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암백신 임상 성공으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인티스메란이 허가될 경우 2030년 매출 10억달러 이상, 2035년 약 3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른 분석에서는 훨씬 더 큰 숫자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Morningstar는 임상 3상 성공 이후 인티스메란의 2035년 매출 전망을 168억달러까지 높였습니다.
이처럼 전망치의 차이가 큰 이유는 간단합니다.
흑색종에서 성공한 기술이 폐암·신장암·방광암 등 다른 암종에서도 얼마나 효과를 보일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mRNA를 국가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mRNA 기술은 단순한 코로나19 백신 기술을 넘어 국가 전략기술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2026년에는 관련 임상 지원사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서는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2026년 264억원에서 405억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이는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모더나가 mRNA 암백신의 상업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국내에서는 정부가 mRNA 플랫폼을 육성한다면
원료 → 전달체 → RNA 제조 → 유전체 분석 → 임상 → CDMO
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더나 수혜주’라는 이름만 보고 투자하면 위험하다
이번 모더나 사례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모더나가 임상 3상에 성공했다고 해서 국내 mRNA 기업의 매출이 바로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계약이 있어야 하고, 생산능력이 있어야 하며, 고객사의 제품이 상업화돼야 합니다.
또 바이오기업은 임상시험 결과 하나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번 모더나 사례에서도 시장은 이미 엄청난 기대를 주가에 반영했습니다.
8월 19일 모더나 주가는 약 177% 급등했지만 이후 시장에서는 임상 성공이 다른 암종에서도 재현될 수 있는지, 실제 허가와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월가 분석가는 과도한 기대를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관련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더나와 관련 있다”
와
“모더나 때문에 매출이 증가한다”
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모더나 관련주를 볼 때 확인해야 할 5가지
앞으로 모더나 관련주를 계속 추적한다면 다음 다섯 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① 실제 모더나 계약이 있는가
단순히 mRNA 사업을 한다는 것과 모더나와 직접 거래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② 해당 사업이 회사 매출에서 얼마나 큰가
모더나와 거래한다고 하더라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입니다.
③ mRNA 사업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가
연구개발만 진행하는 기업과 실제 CDMO·원료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은 다르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④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는가
바이오 기업은 매출보다 연구개발비가 빠르게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⑤ 모더나 외 다른 고객도 확보하고 있는가
장기적으로는 특정 고객 의존도가 낮은 기업이 더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결국 모더나 관련주의 핵심은 ‘암백신’보다 mRNA 생태계다
모더나의 이번 임상 3상 성공은 단순히 한 제약회사의 신약 성공 이상의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에서 시작된 mRNA 기술이 이제 암 치료제와 독감 백신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모더나는 2026년 FDA에서 최초의 mRNA 독감 백신 승인을 확보했고, 머크와 공동 개발한 개인맞춤형 mRNA 암 치료제에서도 임상 3상 주요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생산 경험을 갖고 있고, 에스티팜은 RNA CDMO와 mRNA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파미셀은 뉴클레오시드와 mPEG 등 원료 사업을 하고 있으며, 소마젠은 모더나에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 이력이 있습니다.
GC녹십자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투자 포인트는 서로 다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에스티팜은 RNA 의약품 CDMO, 파미셀은 원료, 소마젠은 유전체 분석, GC녹십자는 백신·제약 사업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모더나 관련주를 찾는 투자자라면 ‘누가 모더나와 관련됐는가’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누가 실제로 돈을 벌고 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모더나의 암백신 성공이 단발성 테마로 끝날지, 아니면 mRNA가 코로나19를 넘어 암·독감·희귀질환까지 확장되는 새로운 바이오산업의 전환점이 될지는 앞으로 이어질 허가와 상업화, 그리고 후속 임상 결과가 결정할 전망입니다.
투자 유의사항
※ 본 기사는 각 기업의 사업보고서·공시 및 공개된 국내외 자료를 바탕으로 뉴스1608이 산업과 기업을 비교·분석한 콘텐츠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 또는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더나 관련주’라는 분류는 기업별 실제 계약·사업 영역에 따라 연결 정도가 다르며, mRNA 시장 성장이나 모더나의 임상 성공이 국내 기업의 매출 및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바이오기업은 임상·허가·기술이전·수주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투자 전 최신 공시와 재무제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