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 요약
일본 엔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JPYC가 업비트 상장 첫날 37.6원까지 급등한 뒤 9원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를 단순한 ‘폭락’으로 보기보다 신규 상장에 따른 유동성 부족과 국내외 가격 괴리,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특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JPYC가 하루 만에 37.6원까지 오른 뒤 9원대로 내려온 이유
제이피와이코인 전망을 살펴보면, JPYC는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엔화에 가치를 연동하도록 설계된 JPYC는 2026년 9월 17일 업비트에 처음 거래 지원됐다.
상장 직후 가격은 급격하게 움직였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JPYC는 9월 17일 최고가 37.60원을 기록한 뒤 9월 18일에는 약 9원대까지 내려왔다. 현재 조회 시점 가격은 약 9.21원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월 17일 오후 6시 42분 JPYC 가격은 35.7원으로, 당시 글로벌 시세 약 9.65원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시가 대비 상승률은 197.5%에 달했다.
문제는 JPYC가 일반적인 알트코인과 달리 엔화와 1대1 연동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까.
① JPYC는 어떤 코인인가
JPYC는 일본 엔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발행사인 JPYC는 2025년 8월 일본 자금결제법에 따른 자금이동업자 등록을 취득했고, 이후 일본 엔화와 1대1로 교환할 수 있는 전자결제수단으로 JPYC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발행사의 설명에 따르면 JPYC의 뒷받침 자산은 일본 엔화 예금과 국채 등으로 보전된다.
또한 공식 플랫폼인 JPYC EX를 통해 엔화를 입금하고 JPYC를 발행하거나, 보유한 JPYC를 보내고 엔화로 상환받는 구조가 제공된다. 발행·상환 과정에는 본인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즉 기본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다.
일본 엔화 → JPYC 발행 → 블록체인에서 전송·사용 → JPYC 상환 → 일본 엔화
여기서 중요한 것은 “1JPYC가 엔화 1엔에 연동된다”는 것과 “모든 거래소에서 언제나 1엔에 거래된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점이다.
② 그런데 왜 업비트에서는 37.6원까지 올랐을까
핵심은 거래소의 2차 시장 가격과 발행사의 발행·상환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JPYC가 엔화와 1대1로 발행·상환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업비트에서 매수하려는 수요와 실제 거래 가능한 물량이 일시적으로 맞지 않으면 거래소 가격은 크게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신규 상장 직후에는 거래 가능한 물량과 주문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수 주문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연합뉴스는 JPYC의 급격한 가격 상승 배경으로 신규 상장 자산에 거래 지원 수요가 몰린 점을 거론했다.
서울경제 역시 상장 직후 JPYC가 27.2원까지 상승하면서 당시 외부 시세 약 8.81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결국 이번 움직임은 JPYC의 엔화 가치가 갑자기 3~4배 상승한 것이 아니라, 국내 거래소에서 JPYC를 사려는 수요와 실제 유동성 사이에 큰 불균형이 발생한 사건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③ 37.6원에서 9원대로 내려온 것이 더 중요한 이유
상장 직후 급등보다 오히려 이후 가격이 빠르게 낮아진 과정이 중요하다.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JPYC의 9월 17일 최고가는 37.60원이었지만 최저가는 8.92원이었다. 9월 18일 현재 가격도 약 9원대다.
즉 시장에서는 상당한 가격 차익이 발생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내 거래소 가격이 외부 시장 가격에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 과정은 스테이블코인의 가격이 항상 고정되어 있다는 생각과 실제 거래소 시장의 차이를 보여준다.
스테이블코인 가격 구조
발행·상환 시장
엔화 ↔ JPYC
→ 1대1 연동 구조
거래소 시장
매수 주문 ↔ 매도 주문
→ 수급에 따라 일시적인 가격 괴리 가능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을 볼 때는 단순히 차트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발행·상환 가능 여부와 거래소 유동성까지 함께 봐야 한다.
④ JPYC 거래량이 중요한 이유
이번 JPYC 현상에서 또 하나 눈여겨볼 부분은 거래량이다.
업비트 데이터랩 조회 기준 JPYC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약 2,88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업비트 거래대금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는 단순히 가격이 움직였다는 의미를 넘어 국내 투자자들의 실제 관심이 상당히 빠르게 유입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News1608의 검색 데이터에서도 최근 JPYC와 함께 PYUSD, FOLD, QUID 등 신규 또는 거래량이 급증한 자산에 대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JPYC를 판단할 때는 가격보다 다음 지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업비트와 글로벌 거래소의 가격 차이
- 24시간 거래대금
- 실제 유통 물량
- 발행·상환 규모
- 입출금 가능 네트워크
- 엔화와의 실제 환율 차이
- 신규 상장 효과가 사라진 이후의 거래량
⑤ JPYC의 진짜 가치는 ‘코인 가격’보다 결제 인프라에 있다
JPYC를 단순한 알트코인으로만 보면 이번 가격 움직임만 보게 된다.
하지만 JPYC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엔화 기반 디지털 결제 인프라라는 다른 측면이 있다.
JPYC는 단순 거래뿐 아니라 결제와 송금 등 다양한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편의점 로손은 JPYC를 활용한 결제 실증을 추진해 왔으며, JPYC는 기업들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에 연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JPYC는 2026년 8월에는 시리즈B 연장 라운드를 통해 누적 약 6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조달도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금융 및 Web3 생태계 확대와 함께 결제 및 온체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JPYC의 장기적인 의미를 보려면
“가격이 오를까?”
보다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와 금융 인프라에 얼마나 사용될 수 있을까?”
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⑥ 일본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커지고 있다
JPYC만의 움직임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일본에서는 주요 금융회사들도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미즈호은행 등 일본 대형 금융회사들은 공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2027년 3월까지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개별 Web3 기업만의 영역에서 금융회사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JPYC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거래소 가격보다 실제 사용처와 유통 생태계 확대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
⑦ JPYC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첫 번째, 신규 상장 효과가 사라진 이후의 거래량
현재 거래량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신규 상장 효과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앞으로 거래대금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 국내외 가격 괴리
JPYC가 엔화와 연동되는 구조라면 장기적으로 국내외 가격 차이가 줄어드는지가 중요하다.
가격 괴리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시장의 유동성과 차익거래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 번째, 실제 사용처
결제·송금·기업 간 정산 등에서 JPYC가 실제로 사용되는지가 장기적인 생태계 확대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
JPYC, 지금은 ‘급등 코인’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실험’에 가깝다
이번 JPYC의 움직임을 단순히 “37.6원까지 폭등했다가 폭락한 코인”으로만 해석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JPYC는 엔화와 1대1 연동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다.
그럼에도 신규 상장 직후 거래소에서 외부 시세와 큰 차이가 발생했다.
이것은 스테이블코인도 거래소라는 2차 시장에서는 유동성, 주문 불균형, 입출금 가능 여부에 따라 상당한 가격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대로 이번 사례는 국내 시장에서 엔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실제 수요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는 사례가 됐다.
앞으로 JPYC를 평가할 때는 단기 가격보다 거래량이 유지되는지, 글로벌 가격과의 괴리가 축소되는지, 실제 결제와 금융 서비스에서 사용처가 확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News1608 분석 | JPYC의 진짜 시험은 지금부터다
JPYC의 업비트 상장은 단순한 신규 코인 상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투자자가 원화로 직접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원화·엔화·달러를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접점이 하나 더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상장 직후 가격이 외부 시세에서 크게 벗어나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가치인 가격 안정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News1608은 JPYC를 단순히 ‘오를 코인’으로 판단하기보다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결제·송금·온체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계속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는 JPYC의 거래량과 국내외 가격 차이, 일본 내 사용처 확대 여부를 함께 추적할 필요가 있다.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할 점
JPYC는 엔화 연동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이지만, 거래소에서의 시장가격이 언제나 1엔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특히 신규 상장 초기에는 유동성 부족과 주문 불균형으로 가격 괴리가 크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행·상환 절차와 거래소의 입출금 지원 네트워크, 거래량 등에 따라 실제 거래 환경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의 급등률만 보고 향후 가격을 판단하기보다 실제 발행·상환 구조, 유동성, 거래량, 가격 괴리, 사용처 확대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특정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